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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질환 |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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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찬통증 작성일14-09-05 16:37 조회19,9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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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을 본다는 일상적인 생리적 현상이 우리에게 적지 않은 편안함과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변비를 간단하게 정의 할 수는 없으나 정상적인 쾌변이 어려운 상태를 말하는 데 하나의 독립된 질환이 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증상이므로, 여러 가지 질환에 수반되는 증상 중의 하나로 나타나기도 하고 또는 특발성 변비(기능성 변비)라고 하여 뚜렷한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변비 환자들은 변의 양이 극히 적다. 변이 너무 단단하다, 변을 항문 밖으로 배출하기가 힘들다, 대변을 보고 싶은 생각이 있고 보고 난 후에도 아직 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든다,. 배변 횟수가 지나치게 적다 등의 불편감을 호소한다. 즉 표현은 다양하지만 결국은 직장에 비정상적으로 대변이 정체되어 있는데도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을 변비라 할 수 있다. 간혹 배변의 횟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정상적인 배변 횟수는 논란이 있으나 하루 3회부터 3일에 한 번까지를 일반적으로 정상적이라 보고 있고 나라별, 민족별로 섬유소의 섭취량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배변의 절대적인 횟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개개인이 불편함을 겪는지의 여부가 중요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정상적인 배변기능은 대장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남은 내용물이 연동운동에 의하여 직장쪽으로 이동되고 직장이 대변에 의해 확장되면 직장-항문 억제 반사에 의하여 항문 내괄약근이 이완되고 외괄약근은 수축이 되면서 대변을 배출하기 위해 복압을 상승시켜 항문외괄약근의 수축을 극복하는 힘이 주어지면 대변을 볼 수 있게 된다. 이런 정상 흐름이 깨어지면 변비가 생기며 변비가 올 수 있는 상황들을 열거해 보면 1) 식사시 일어나는 위-대장반사의 감소 내지 소실로 인하여 장 속의 내용물이 잘 안내려 가는 경우, 2) 배변시 항문괄약근의 불충분한 이완, 3)직장내 대변 덩어리에 대한 감지 능력의 소실, 4) 배변에 충분한 복강내 압력을 상승시키기 위한 복벽근육의 약화, 5) 신체적인 장애로 배변감을 느껴도 화장실에 갈 수 없음, 6) 전반적인 신체 운동의 감소, 7) 우울증 표현의 한 형태 등이다. 이런 변비가 오는 상황들은 많은 내과적, 외과적 질환이 원인 이 될 수 있는데 당뇨병, 갑상선기능장애, 전해질이상이나 장근육에 분포되어있는 신경조직의 장애나 뇌종양, 척추손상 등, 대장질환이나 직장 및 항문질환으로 통증이 동반되었을 때, 선천성 거대 결장, 아편제제, 항우울제, 피임약 등의 약물의 장기 복용 등의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와 기능성 변비인 경우는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것을 말하는데 정서적, 환경적 요인이나 음식물의 섭취량이 적거나 수분이나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때에 생길 수 있다. 어쨌든 고질적인 변비는 환자에게 심각한 불안감, 초조감을 주며 대변이 직장내에 정체되어 있음으로 인한 직장 점막의 궤양, 항문괄약근 이완에 의한 변실금(대변이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나오는 현상) 등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직접적 원인이 규명된 경우에는 원인의 제거가 중요하며 특정 원인이 불명료한 경우는 첫째, 음식물 섭취의 조절을 시도한다. 아침식사가 장운동을 자극하여 배변기능을 갖게 하므로 적당한 식사가 필요하며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 신선한 과일, 채소, 곡류, 건과류, 감자칩 등 - 을 섭취한다. 둘째, 좋은 배변 습관을 갖도록 한다. 환자는 일정한 시간 특히 아침을 먹은 후 충분한 시간동안 대변을 보도록 의식적으로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시행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대변이 나오지 않더라도 약 10분간 노력을 하며 지속적인 연습을 하도록 한다. 셋째, 지사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장기간 사용할 때 대장근육에 있는 장근신경절의 손상을 가져오며 정상적인 배변기능의 반사신경작용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변비를 심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넷째, 신경통증클리닉에서 실시하는 자율신경계 주사는 기능성 변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러한 장운동 및 배변의 기능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에 의하여 조절된다. 그러므로 자율신경의 이상으로 오는 기능성 변비는 장운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발생되므로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춰주게 되면 장운동의 항진으로 인하여 변비가 사라지게 된다. 신경통증클리닉에서는 기능성변비 환자에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춰주는 성상신경절 치료를 통하여 탁월한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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