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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질환 | 월경곤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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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찬통증 작성일14-09-05 16:39 조회20,4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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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곤란증은 월경과 관련된 주기적인 통증을 말하며 부인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증상 중의 하나이다. 골반의 기질적 병변이 없는 경우를 원발성이라 하고 골반 내에 기질적 병변이 동반되는 경우를 속발성이라고 분류한다. 원발성 월경곤란증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호발하며 속발성은 대개 10세 이후에 발생한다. 원발성 월경곤란증은 초경 후 배란을 동반한 월경이 있는 경우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젊은 여성의 반수이상에서 경험하게 된다. 약 10% 전후에서는 1~3일간 정상활동을 할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 원발성 월경곤란증은 주로 월경직전에 시작하여 1~2일간 지속되고 72시간을 경과하는 일은 거의 없다. 통증은 주로 경련성 혹은 진통과 같은 성격을 가지며 하복부와 치골상부에 국한되기도 하지만 하배부와 하지부로 방사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할 때는 오심, 구토, 피곤, 어지러움, 설사, 식욕부진, 두통, 신경과민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나이가 들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나 한 달마다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통증을 견디기가 쉬운일은 아니다. 또한 심한 월경곤란증을 경험한 여성은 다음 월경에 대한 공포감을 갖기 때문에 월경이 아닌 기간 중에도 정신건강에 커다란 장애를 줄수 있다. 속발성 월경곤란증인 경우는 산부인과적 검사에서 원인을 찾고 원인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지만 원발성 월경곤란증인 경우는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그란딘이란 호르몬에 의한 자궁근의 과도한 수축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생각되므로 치료가 간단하지는 않다. 월경곤란증 환자에 대한 치료는 상세한 병력과 내진에 따른 치료의 지침을 정하고 원발성과 속발성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통증클리릭에서는 골반내의 원인이 있는 속발성 월경곤란증이 아닌 원발성 월경곤란증 환자들을 치료하게 된다. 사실상 원발성 월경곤란증의 80~90%는 분만을 하면 소실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환자를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통증클리닉에서 원발성 월경곤란증 환자에게 성상신경절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성상신경절이란 교감신경절로 뇌를 포함하는 중요 장기의 혈류 조절을 담당하는데 성상신경절치료로 뇌로의 혈류를 개선하고 특히 간뇌로의 혈류를 증가시켜 자율신경기능의 조절과 뇌하수체에서의 호르몬 분비의 조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성상신경절에 대한 반복적인 치료로 원발성 월경곤란증환자의 치료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일예로 25세 여성이 14세 때 초경의 시작과 함께 월경곤란증이 시작되었고 월경이 시작되는 날 심한 하복부 통증과 함께 구역, 현기증, 요통을 호소하였고 이 통증은 이틀간 지속되었다고 한다. 이 환자는 산부인과적인 검사상 특이 소견이 없어 통증이 심할 때 타이레놀(프로스타그란딘 합성억제제)을 복용했으나 정상적인 일상 활동을 하기는 어려웠다. 이 환자에게 성상신경절 치료를 20회정도 시행한후 통증이 많이 소실되었고 그 후 몇차례의 치료를 받은 후 환자가 만족스러울 정도로 통증이 소실되었다. 이러한 성상신경절치료와 더불어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의 개선과 적당한 운동이 도움을 줄 수 있고 안정과 국소 온열요법을 병행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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