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정보

신체부위별 질환 | 협착성건막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찬통증 작성일14-09-05 16:34 조회19,442회 댓글0건

본문

우리의 손은 몸의 어느 부위보다도 민감하고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부위이다. 그렇기 때문에 뇌에서 우리 몸의 모든 부위의 감각과 운동을 조절하는 영역중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손에 관한 부분이다. 이런 정밀한 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근육들은 손목을 통과할 때 막에 싸여 통과하므로 이런 막의 비후나 염증반응은 손목이나 손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손가락 쪽의 감각이상도 가져 올 수 있다. 이러한 손목의 건막의 비후나 염증반응의 대표적인 질환이 디꾸방 병(De Quervain's disease)이다. 디꾸방 병이란 엄지손가락을 펴거나(신전) 벌리는데(외전) 사용되는 근육이 손목을 통과할 때 섬유질의 막(제 1구획)에 싸여 지나는데 이 막이 어떤 원인으로든 붓고 염증이 생기게 되면 엄지손가락 위쪽의 손목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지며, 통증은 엄지손가락 쪽이나 심하면 팔 쪽으로도 전달되어 느껴진다. 이러한 건막이 붓고 염증이 일어나는 원인은 손이나 손목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업적 활동에 의해서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임신과 연관된 호르몬의 변화와도 연관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이런 질병을 보이는 사람들은 손목의 외전근과 신전근의 건이 정상적이지 않은 형태로-여러 갈래로 부착하거나 이들 건을 나누는 중격 등이 관찰된다- 부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특히 30~50세 여자에서 잘 발생하며, 임신말기 여성이나 분만 후 여성에서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손목부위 특히 엄지손가락이 있는 쪽 손목이 아파서 손가락을 움직이기가 두려울 정도의 통증을 경험한다. 임신과 연관되어서 뿐만 아니라 피아노를 많이 치는 사람이나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는 일을 하는 사람에서도 역시 잘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수유부나 산후 여성중에 손목이 시큰거리고 아프다고 호소하는 것도 이 질환이 본격화되는 전단계로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통증이란 그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는 경고신호이며 그런 의미에서 디꾸방 병으로 손목과 손가락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제일 먼저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법은 손목을 고정시키고 휴식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시도해도 지속되는 통증으로 괴로워한다면 신경통증클리닉에서는 건막 내로 염증을 없앨 수 있는 주사를 하게된다. 대부분이 효과가 좋으며 주사 후에 통증이 경감되더라도 당분간은 손이나 손목의 사용을 줄일 것을 권유한다. 환자 중에는 신경통증클리닉에서의 주사요법으로도 통증을 경감시킬 수 없을 정도로 심해져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환자들은 수술적요법을 선택하게 되기도 하지만 수술에 따라는 합병증을 고려한다면, 예민하고 정밀한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손가락의 보전을 위해서 조기에 발견하여 예방하고 수술적 방법이 아닌 주사요법으로 회복되기를 바라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생각한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