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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통증 동반한 두통 있다면 ‘목디스크’ 가능성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6 10: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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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일상생활 중 어깨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대부분의 환자들은 어깨질환을 의심한다. 하지만 승모근이나 견갑골(날개뼈) 부위 통증이 느껴지는 동시에 두통이 함께 나타난다면 의외로 ‘목디스크’일 가능성도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며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과도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는데, 퇴행성 변화나 외부 충격 등으로 제자리를 탈출할 경우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해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

이에 경추에 가해진 충격이 통증으로 나타나며, 목과 연결된 등과 어깨로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경추는 두개골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뒷목에서 통증이 나타나 두통이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이처럼 목디스크를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병원에 내원해 정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목디스크라고 하더라도 초기 단계라면 수술이 아닌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개선할 수 있다.
 

▲ 안규열 원장 (사진=기찬통증의학과 제공)

구미 기찬통증의학과 안규열 원장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신경차단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절이나 해당 신경에 국소마취제를 직접 주입해 통증의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신경차단술은 복잡한 원인의 여러 가지 척추 통증 진단에 유용하며, 아주 가는 바늘을 이용하므로 약간의 따끔한 정도의 통증만 있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안 원장은 “수술을 하지 않고도 목디스크 통증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소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아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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