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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단순 근육통 아닐 수도…허리디스크 주의해야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1 1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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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허리를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갑작스러운 운동을 한 경우 등에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허리 통증은 단순 근육통일 수도 있으나, 허리디스크로 인해 나타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평소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척추가 함께 노화돼 약해지고, 디스크가 퇴행되기 때문에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탈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바로 허리디스크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면 흔히 잘못된 자세를 취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잘못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되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커지며, 결국 디스크 탈출로 이어지게 되는 것,

허리디스크 증상을 단순 근육통 정도로 치부해 오랜 시간 방치한다면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 반면 초기에 치료한다면 수술이 아닌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통증을 완화할 수 있어 조기에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 안규열 원장 (사진=기찬통증의학과 제공)

도수치료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방법으로 꼽힌다. 전문 치료사가 직접 손을 이용해 문제 부위를 자극하고 통증을 종합적으로 완화시키는 방법이 바로 도수치료다. 근육 이완을 통해 부종 감소, 혈액순환, 조직기능 밸런스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차단술도 허리디스크에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로 꼽힌다. 특수한 주사기를 사용해 신경 근처에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물질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병변 부위 정확한 약물주사를 위해서 특수한 의료장비를 이용해 신체 내부를 확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미 기찬통증의학과 안규열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환자 스스로 증상을 인지하고 곧바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통증은 물론, 다리까지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곧바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료와 더불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하는 등 환자 노력도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땐 엉덩이를 의자 깊숙하게 넣고 허리를 세우고, 다리를 꼬거나 비스듬하게 기대어 앉는 자세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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