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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질환 | 섬유근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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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찬통증 작성일14-09-05 16:37 조회22,1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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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통증클리닉을 찾아오는 환자 중에는 여러 병원을 방문해서 본인의 질병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검사를 해보았지만 검사소견이 정상으로 나온 경우가 많다. 모든 검사에서 정상이라고 하는데 본인은 통증으로 괴로워한다. 이런 경우 의사들로부터 자기 질병의 원인이 신경성이니,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났느니, 또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서 그렇다는 등의 뜬구름 잡는 듯한 대답을 듣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섬유근염은 이런 질환들에 속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에 하나이다. 통증을 표현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이어서 객관적으로 정확히 그 정도를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현대의학이 발달되긴 했지만 실제로 어떠한 변화가 몸 속에서 일어났다고 해서 그것을 정량적, 가시적으로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섬유근염이란 불특정하게 몸의 넓은 부위에 걸쳐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의사들 사이에서도 정의내리기 어려운 질병이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양 어깨 승모근 부위, 엉덩이 위쪽이나 바깥쪽 근육, 제 5요추와 천추 사이의 추간인대 부위, 무릎이나 발목의 안쪽, 목덜미 부분, 팔꿈치 주변부 등에서 통증을 느낀다. 여러 연구결과에서 보면 통증이 몸 전체에 걸쳐 넓은 부위에 3개월이상 나타나고 최소한 11군데 이상의 압통점이 있으며 다른 검사에서 염증이나 근육의 피로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에 섬유근염이란 진단을 내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진단 범주 안에 기타 증상들 즉 수면장애, 피로, 기상시 몸이 뻣뻣함, 불안, 두통, 우울증, 과민성대장증상, 월경곤란증, 손발이 차지는 현상 등이 포함된다. 이런 환자들은 피곤하고 몸이 개운하지 않으며 관절운동도 부자연스럽고 특히 아침에 심하고 잠을 깊이 자지 못한다. 또한 춥거나 습기가 많은 날씨, 수면부족, 정신적 스트레스, 아픈 쪽 근육의 과다한 사용 등에 의해서 증세가 악화된다. 이런 환자들에게 자세히 문진을 하다보면 오랜동안 근육에 과부하가 생길만한 일들, 즉 지속적인 근육의 수축, 나쁜 자세나 나쁜 작업 습관, 스트레스, 인체공학적으로 부적절한 가구의 사용, 오랜동안 몸의 부분이 조여졌다든지, 못 움직였다던지, 치아의 부정교합 등의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질병의 범주 안에 들어 섬유근염이란 진단을 내렸다해도 후에 다른 질병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있다. 다시말해서 여기저기 비특징적으로 아픈 증상은 목디스크라든지 허리디스크 등의 어떤 질병의 선행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섬유근염이란 진단을 내리기까지는 어떠한 단독질환을 제외시키고 진단내려야 하지만 간혹은 특정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환자의 통증의 호소를 주의깊게 듣고 신중히 진단을 내려야한다. 통증은 만성화가 될수록 치유되기 어려운 악성질환으로 넘어가 버린다. 따라서 조기에 통증조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환자들은 한가지 방법만으로 접근하기는 어렵다. 통증의 원인이 전부가 정신적인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환자의 정신적인 면의 이해와 보조가 필요하며, 해당부위의 신경치료 (교감신경치료포함)와 더불어서 뭉쳐진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 보조적으로 온열, 마사지, 온동요법 등도 병행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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