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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ㆍ안면부위 통증 | 안면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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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찬통증 작성일14-09-04 14:51 조회14,2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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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신경마비 1예를 소개한다. 24세 여자 환자가 아무런 원인 없이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를 할 때 우측 입술의 언저리에 마비 감각을 느끼면서 칫솔질을 할 때 물이 새어나오고 얼굴이 일그러진 것을 깨달았다. 하루 이틀 지나면서 음료수 맛이 쓰게 느껴지고 우측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렸다. 눈을 감을 때 우측 눈이 안 감기고 웃으면 입이 반대쪽으로 돌아갔으며, 위쪽을 쳐다보면 우측 이마에 주름살이 잡쳐지지 않았다. 이 환자는 본원에 내원하며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하여 음성이 나왔으며 불완전 마비였기 때문에 성상신경절 치료를 14회 받고 완치되었다. 안면 신경마비는 인구 10만 명당 20명의 비율로 발생된다. 안면 신경마비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이러한 말초성 안면 신경마비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생각해 볼 수 있는 원인으로 한랭, 당뇨병, 임신, 가족성 소인 등을 들 수 있으며 알레르기설, 바이러스설, 염증설, 혈관 경련으로 인한 혈액 순환장애설 등이 대두되고 있다. 그 본태는 안면 신경 관내에 있어서 혈관 수축으로 혈액순환이 안되고 신경이 부으면서 다시 혈관 수축으로 인한 신경의 압박이라고 하는 악순환이라고 생각된다.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바이러스가 안면 신경을 침범한 경우에서는 감기 증상이 있었다가 귀 뒷부분이 아파 오면서 귀 뒤와 귓속에 물집이 생기게 되면서(물집이 안 생기는 경우도 많다) 며칠 뒤에 안면 신경마비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헌트증후군이란 진단을 하게 된다.
 
안면 신경마비 환자의 증상을 보면 마비된 쪽의 입은 아래로 내려가고 반대측으로 돌아가며 식사시 음식물을 흘리게 되고 음식물이 뺨과 잇몸 사이에 끼게 되어 심한 경우는 손으로 밀어내야 한다. 환자는 휘파람을 불 수 없고 마비된 쪽의 눈이 잘 감기지 않으며 이마를 찡그릴 수도 없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눈을 보호하지 않으면 눈물이 많이 나와 얼굴로 흐르게 되며, 혀로 맛을 못 느끼거나 이명(귀에서 매미 소리와 같은 이상한 소리가 들림), 현기증, 청각 과민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안면 신경마비의 증상은 발생후 1주나 2주간은 계속 증상이 악화되는 코스를 밟게 된다. 이때 전기 신경 검사를 하면 마비의 정도를 알 수 있으며 마비의 정도가 경미할 때는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2주 이내에 완쾌되며, 마비의 정도가 심할수록 치유되는 기간이 길어져서 회복되는 데까지 1년 이상이 걸리는 수도 있다. 그리고 회복되는 기간에 신경 섬유의 재생이 잘못되는 경우에는 평생 완치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서 눈을 감았다 떴다 할 때 입가와 눈가의 움직임에 동조하여 실룩실룩 움직이거나 식사나 대화시에 입을 움직이는데 동조하여 눈가에 가벼운 경련이 동반되는 우에는 어떠한 치료를 해도 완치가 될 수 없으므로 치료를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다.이런 경우 치료의 가능성 여부는 전문의에게 찾아가서 문의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면 신경마비 환자의 치료 원칙을 살펴본다. 안면 신경마비 환자의 대부분(70-80%)은 아무런 치료를 받지않아도 저절로 자연 치유된다. 다시 말해서 어떠한 치료를 받아도 낫게 된다는 이야기와 같다.
 
안면 신경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허혈, 부종, 염증 등을 치료시키기 위해서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 혈관확장제, 비타민제 등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는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된다. 신경 통증 클리닉에서 시행하고 있는 성상신경절 치료는 안면 부위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 방법으로 선진국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다. ※ 이 내용은 '두레미디어'의 '건강'코너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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